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8월 이동통신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의 7월 번호이동 건수는 총 85만4천233건으로 7월 79만8천11건보다 7.1% 늘었다.
지난달 번호이동으로 SK텔레콤은 타사에서 34만9천399명을 유치하고 34만7천813명을 빼앗겼다. KT는 29만3천214명을 유치하고 30만2천457명을 잃었으며, LG유플러스는 21만1천620명을 맞이하고 20만3천963명을 타사에 넘겨줬다.
이통3사 가운데 KT만 번호이동자가 순감했는데, 이는 KT가 2세대(2G) 서비스를 종료하기 위해 2G 가입자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사업자별 번호이동 점유율은 SK텔레콤 40.9%, KT 34.3%, LG유플러스 24.8%로 SK텔레콤으로 옮겨가는 사람이 가장 많긴 하지만, 비교적 균일한 점유율 분포를 보이고 있다.
KTOA는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293만8천건에서 880만2천건으로 늘어나 연평균 44.4%의 증가율을 보였다가 점차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