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절 맞이해 酒價도 오르고 고량주 株價도 오르고

2011-09-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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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우량예(五粮液)가 다음달 공장도가 인상 영향으로 지난달 31일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바이주(白酒ㆍ고량주) 주가가 다시 상승했다.

양쯔완바오(揚子晩報)는 "실물시장과 자본시장이 동시에 술에 취했다"며 "술을 사든지 고량주 주식을 사든지 뭘 하더라도 거품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전통 명절인 중추절이 다가오자 공장도가격이 인상되기도 전에 소비자가격은 이미 치솟고 있다. 난징의 한 마트에서는 가장 잘 팔리는 60도짜리 푸(普)우량예가 1058위안, 터궁(特供)우량예가 1180위안, 진장(金奬)우량예가 1280위안에 팔리고 있다. 10년산 선물용 우량예는 1988위안, 가장 비싼 선물용은 무려 2488위안에 달했다.

경쟁이라도 하듯 중국의 대표 명주인 마오타이주(矛台酒)의 가격도 요동을 치고 있다. 난징의 월마트에서는 53도 우싱(五星)마오타이 가격이 1489위안, 53도 페이톈(飛天)마오타이 1499위안이 적혀 있지만 다른 마트에서는 페이톈의 경우 1680위안에 팔리고 있다고 한다.

페이톈마오타이를 매월 산다는 한 남성에 따르면 5월에 1280위안에서 6월 1380위안, 7월 1480위안, 8월 1580위안으로 치솟았다.
술값이 오르자 주가도 반응하고 있다. 31일 우량예의 주가는 2.51% 상승했고, 또다른 바이주인 수이징팡(水井坊)의 주가는 5.11%나 올랐다. 
저상(浙商)증권 난징영업부의 수석 투자고문 쉬밍(徐明)은 “술에 대한 투자가 부동산처럼 과열됐다"며 "올들어 마오타이주는 4,5차례나 가격을 인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량예와 마오타이의 주가는 최근 모두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말한뒤 "주가(酒價)가 됐건 주가(株價)가 됐건 GDP 성장률 보다 훨씬 높다면 거품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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