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는 야구를 좋아해

2011-09-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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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카드사들이 프로야구 관련 카드를 출시하거나 야구장 내 홈런 존을 따로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야구팬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일부 카드사들은 같은 그룹 계열 프로야구 구단과 제휴를 맺어 입장권 할인혜택 등을 내세운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갈수록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이와 연계한 마케팅 효과가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업계 처음으로 프로야구단 제휴를 맺어 'LG트윈스 신한카드'를 판매해 오고 있다. LG트윈스의 홈 경기 관람고객을 대상으로 2000원 캐시백을 해주며 홈런을 기록할 때마다 추가로 1000원을 돌려주는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신한카드는 LG트윈스 홈 경기장에 홈런 존을 따로 운영해 홈런 1개당 110만원을 적립, 초중학교 야구대회를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다.
 
롯데카드는 최근 가장 적극적인 야구 마케팅 행보를 보인다. 50억원을 들여 2011 프로야구 공식 스폰서를 맡은 한편, 지난 6월에는 롯데야구사랑카드를 새롭게 출시하기도 했다. 롯데야구사랑카드는 기존 '자이언츠 롯데카드'와 달리 8개 프로야구단과 모두 제휴를 맺은 결과 고객 확대 폭을 크게 넓혔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총 8종의 롯데야구사랑카드를 출시해 고객들 각자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다"며 "입장권 할인도 모든 경기와 모든 구장에 적용되는게 큰 강점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야구사랑카드는 출시한 지 3개월만에 2만장을 돌파하는 등 프로야구 팬들 사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후발주자인 하나SK카드도 ‘하나SK와이번스 카드’를 발급해 SK와이번스 야구 팬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 10회 카드 고객들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SK와이번스 홈경기 시에는 회원 전용 출입구로 30분 먼저 입장할 수도 있다. 현재 하나SK와이번스 카드(체크카드 포함)는 총 1만500장 정도 발급됐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카드 고객이면서 SK와이번스 팬들을 위한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라며 "영업활동도 주로 프로야구 시즌에 집중적으로 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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