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장은 이날 창원지검 마산지청 개청식에 참석해 “수사를 위한 수사, 실적위주 단속은 지양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찰이 권위를 세우기 위해, 기관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그 권한을 행사한다면 이는 구시대적 발상이다. 겸허한 자세로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뜻을 같이 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지난달 1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지방검찰청을 찾은 한 총장은 이날 개청식에 참석한 뒤 국립 3·15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상경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수사나 제주 강정마을 사태 등 현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문을 연 창원지검 마산지청은 창원지검 산하 5번째 지청으로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 의령군, 함안군 지역 4개 경찰서와 마산세관, 창원교도소 등 13개 특별사법경찰을 지휘한다. 옛 마산시의회 4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청으로 사용하며 양근복(47·연수원 21회) 개청준비단장이 초대 지청장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