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지난 6월 SK텔레콤 요금인하에 이어 KT, LG유플러스까지 동참하며 통신 3사의 기본료 인하가 마무리됐다.
LG유플러스는 전체 가입자에게 보편적 요금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전 요금제에 월 기본료 1000원을 인하한다.
따라서 현재 LG유플러스 표준요금제 기본료는 월 1만1900원에서 1만900원으로 내려간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전체 가입자에 대해 요금제에 관계없이 매월 무료문자를 50건(1000원 상당)씩 제공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하안으로 연간 2739억원, 1인당 연 2만8237원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요금인하는 요금관련 전산망을 정비한 뒤 오는 11월 중 실시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동통신 요금 인하는 전체 가입자에게 요금인하 혜택을 골고루 제공함은 물론 통화패턴에 맞춰 음성, 문자, 데이터를 자유롭게 골라 사용하거나 결합상품으로 요금을 보다 더 절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선택형 요금제도 새로이 출시할 예정이다.
선택형 요금제란 음성, 데이터, 문자가 하나의 패키지로 묶여 있는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 대신 이용자가 자신의 통화 패턴에 맞게 음성, 데이터, 문자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요금제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가계통신비 부담을 더욱 줄일 수 있도록 신규 결합상품을 조기에 출시하는 한편 사회 소외계층인 청소년과 실버층이 보다 저렴하게 통화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신규 결합상품은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인 유플러스(U+)인터넷를 결합하면 최대 5명까지 이동전화 요금제별로 최대 1만5000원까지 추가 요금할인이 제공되는 상품이다.
이정식 LG유플러스 SC본부 부사장은 “경영여건이 어렵고 대규모 4G LTE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부응하고 전 고객이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요금인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KT와 SK텔레콤은 기본료를 1000원 인하하고 무료 문자를 50건씩 제공하는 내용의 무선통신요금 인하안을 내놨다.
KT의 표준요금제 기본료는 10월부터 1만2000원에서 1만1000원이다.
4만5000원, 5만5000원이던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의 기본료도 각각 4만4000원, 5만4000원으로 내려간다.
11월부터는 고객이 가입한 휴대폰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에게 월 50건(1000원 상당)의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스마트폰 선택형 요금제를 통해 중소상인(SOHO) 및 저소득층의 음성통화료를 절감할 수 있는 FMC 무제한급 요금제도 12월 중 내놓는다.
와이파이존에서 휴대전화로 저렴한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FMC 서비스가 가능한 휴대전화를 보유한 KT 고객이 기본료에 80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FMC간 무제한 음성통화, KT망내 유무선 무제한 음성통화를 즐길 수가 있다.
SK텔레콤도 지난 6월초 발표한 요금 인하 방안의 후속 조치로 지난달 16일부터 음성·데이터·SMS 요금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요금제’를 출시했다.
고객의 이용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음성 요금도 7종류에서 9종류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