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단기획/국무원 지방정부 두터운 인맥 형성

2011-09-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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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현재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위원 25명중 약 28%에 해당되는 7명이 공청단파 인사로 분류된다. 하지만 그동안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육성해놓은 인물층이 두터운 만큼 차기 정치국에서는 50%이상이 공청단파로 채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치국에 진입할 후보로 우선 링지화(令計劃) 중앙판공청 주임을 꼽을 수 있다. 중앙판공청 주임은 우리나라의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을 합쳐놓은 직위로 볼 수 있다. 링지화는 공청단 중앙에서 선전부장을 역임했으며 후진타오 주석의 그림자로 불리는 최측근 인사다. 쓰촨(四川)성 서기를 지내다 2007년 통일전선부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두칭린(杜靑林) 역시 공청단 지린성 서기를 역임한 공청단파 인물이다.

공청단 저장(浙江)성 서기를 지냈던 선웨웨(沈躍躍) 중앙조직부 부부장 은 차기 중앙조직부장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선 부부장은 후진타오 주석과의 관계가 돈독한 것으로 전해진다. 차이우(蔡武) 문화부장도 공청단 중앙 국제연락부 부장을 지냈으며 쑹슈옌(宋秀岩) 부녀연합회 서기는 공청단 칭하이(靑海)성 서기를 지냈고, 양징(楊晶) 민족사무위 주임은 공청단 네이멍구 서기를 지냈다. 우아이잉(吳愛英) 사법부장도 공청단 산둥성 부서기를 지낸 공청단파 국무원 주요인사중 한명이다. 이 밖에도 차기 부총리로 거론되고 있는 한창푸(韓長賦) 농업부장도 공청단 출신이다.

국무원에도 많지만 공청단파는 지방정부에 더욱 넓게 포진돼있다. 류치바오(劉奇葆) 쓰촨(四川)성 서기는 1985년부터 리커창, 류옌둥, 리위안차오와 함께 중앙서기처에서 서기를 역임했다. 같은 시기에 이들과 함께 중앙서기처 서기로 활약했던 장바오순(張寶順)은 현재 안후이(安徽)성 서기에 올라있다. 뤄즈쥔(羅志軍) 장쑤(江蘇)성 서기는 공청단 중앙 실업발전부장을 지냈으며 리위안차오 중앙조직부장과 막역한 사이다.

최근 시짱(西藏)자치구 서기에서 허베이(河北)성 서기로 자리를 옮긴 장칭리(張慶黎)는 공청단 중앙 공농부 부부장을 지냈으며 후진타오 주석의 직계인사로 분류된다. 리커창이 제1서기에 오른 1993년 중앙서기처 서기에 올랐던 위안춘칭(袁純淸)은 산시(山西)성 서기를 지내고 있으며 같은 시기 서기에 올랐던 지빙쉬안(吉炳軒)은 헤이룽장(黑龍江)성 서기다. 최근 윈난(雲南)성 서기에 오른 친광룽(秦光榮)도 공청단 후베이성 부서기 출신이고 황화화(黃華華) 광둥성 성장은 공청단 광둥성 서기를 지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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