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물가, 9월 이후에는 안정될 것”

2011-09-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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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만에 5%를 넘어선 것과 관련,“9월 이후에는 물가가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1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당분간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계절적 요인이 해소되고 점차 농수산물 수급이 정상화되면 9월 이후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평년에 비해 비가 두 배 가량 많이 내리는 등 예상치 못한 기상악화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등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고 국제 유가, 국제 식품가격, 금값 상승 등에 따른 물가 불안은 글로벌한 현상으로 불가항력적 측면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기상이변과 중동사태 추이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등 불안요인이 있는 만큼 농산물 수급상황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추석성수품 물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사과, 명태 등 15개 추석 성수품의 공급실적과 가격을 일일 점검해 수급 불안 품목은 공급량을 늘리는 한편 수입, 유통업체에 대한 현장 점검으로 공급물량이 소비자들에게 원활하게 전달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배추, 무 등은 계약 재배물량을 추석 전 집중 출하하고 고추와 계란 등 최근 가격 급등 품목도 비축물량과 할당관세 물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장관은 유통비용 절감을 위해 대여시장, 재제조 시장, 카테고리 킬러 등 새로운 전문 유통채널을 활성화하는 등 근본적 방안도 강구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외에도 개인서비스 요금, 지방공공요금의 지역별 가격을 공개하는 지역물가 공개시스템은 다음 달에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현시점에서는 물가 안정이 최고의 복지라는 자세로 물가 안정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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