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이들이 개발 중인 앱 ‘시그널구루(SignalGuru)는 최근 실험 결과, 연료소비를 20%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그널구루‘는 자동차 대시보드에 설치한 스마트폰에서 작동해 신호등이 적색인지 또는 녹색, 황색인지를 파악한 뒤 관련 자료를 인근에 ’시그널구루‘ 이용자들에게 알려주게 돼 있다.
이 신호를 받은 다른 운전자는 도로 상에서 다음에 나타날 신호등 상황을 미리 파악해 차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음 신호등에 적색등이 들어올 것이라는 정보가 입수되면 차량속도를 늦춰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
연구원들은 “이 앱을 교통상황이 혼잡한 싱가포르와 구식 신호등이 설치된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 등지에서 실험한 결과, 차량에 별도의 장치를 설치하지 않고도 이 앱에서 주는 정보를 토대로 한 속도 조절을 통해 매사추세츠에서는 연료소비를 20% 정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앱은 아직 출시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군중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아웃소싱하는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앱들과 마찬가지로 이 앱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 앱을 사용해야만 한다는 문제에 봉착해 있다는 것이다.
또 이 앱의 출시로 인해 앞으로 나타날 신호가 조만간 녹색으로 바뀐다고 알려줌으로써 차량들이 급하게 속도를 올리는 등의 차량조작도 도덕적 또는 법률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는 점 또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
타임은 그러나 실제로 연료소비를 20% 줄일 수 있다면 적절하게 마케팅이 이뤄진다는 가정하에 많은 사람들이 이 앱을 사용할 것이라면서 이 기술은 이외에도 운전자들이 주유소 휘발유 가격, 주차장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