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36개의 모든 국내주식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154개의 펀드들만이 코스피지수 하락률보다 덜 하락했다. 해외주식펀드는 모두 287개 펀드로 이 가운데 32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개별 클래스펀드 포함)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에는 중국주식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석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일반주식펀드가 한 주간 6.05% 하락하는 등 전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에 연초 이후 성과는 -12.51%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가 -8.42%의 수익률을 기록해 다른 유형에 비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배당주펀드는 5.69% 하락했으며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대형주 지수가 4.83% 하락한 덕분에 -4.74%의 성과를 내어 국내주식펀드 소유형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장 하락폭이 작았다.
코스피시장은 기관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도로 전기가스 업종(4.43%)을 제외한 전업종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다. 특히 기계 화학 그리고 운수장비 업종이 각각 -8.67%, -8.49%, -6.71%의 수익률로 시장 하락세를 주도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맵스TIGER IT 상장지수[주식]'펀드가 한주간 2.56% 하락해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코스피200 정보통신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로 6월초 기준으로 전기·전자업종 비중이 76.5%나 된다. 이번주 전기·전자업종 하락률은 0.36%로 코스피지수 하락률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이외에도 전기전자업종 비중이 높은 '대신BULL테크넷(Tech_Net)1[주혼]'펀드와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상장지수(주식)'펀드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중형주와 코스닥주식의 급락으로 ‘유리스몰뷰티 [주식]C/C’펀드가 한주간 -10.83%의 수익률로 최하위에 자리했으며 ‘하이중소형주플러스1[주식]C1’펀드도 10%가 넘는 하락률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코스피200지수 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ETF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며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모든 해외주식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프로티어마켓주식펀드의 손실율이 가장 작았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제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북미주식펀드도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작았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1.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 금요일 미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했으나 부진한 경제지표,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북미주식펀드는 기술적 반등에 실패했다.
중국주식펀드도 -2.65%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미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보다 경기둔화 우려에 상대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중국정부는 미국의 추가적인 양적완화정책이 글로벌 특히 중국의 인플레이션을 심화 시킬 수있다는 반응을 보이고있다.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간 2.81%의 손실을 기록했다. 일본증시는 한 주간 무디스의 일본 신용등급 강등, 엔고 현상등으로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주중 정부의 1000억달러 규모의 기업지원기금 마련 발표를 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 주간 유럽주식펀드는 -3.17%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재정위기와 경기둔화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독일마저 국가신용등급 강등 루머에 휩쓸리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4.58%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국제원유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석유관련주가 급락하면서 펀드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쳤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섹터펀드와 금융섹터펀드가 각각 -0.88%, -2.35% 수익률로 섹터펀드 상위권을 기록했다. 에너지섹터펀드는 -2.84%,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소비재섹터펀드는 동일하게 -3.3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중국 A주식에투자하는 ‘한화꿈에그림차이나A주트레커자UH-1(주식-파생)C/Cf2’펀드가 3.37% 상승하며 주간성과 1위를 기록했다.‘삼성CHINA2.0본토 자2[주식](A)’와 ‘푸르덴셜중국본토 자H(주식)A’펀드도 2% 이상 상승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자 H(주식)(A)’와 ‘동양차이나본토주식 H[주식]ClassA’도 2% 가까이 오르면서 중국본토펀드 선전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