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 후임으로는 현 정부에서 청와대 수석비서관 또는 비서관을 지낸 정통 관료들이 거론되고 있다.
현 정부 들어 두번째 사회정책수석을 지낸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과 초대 보건복지 비서관을 지낸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진영곤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옛 사회정책수석) 등이 `3파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 장관 후보로는 한나라당 내에서 고흥길 의원이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김진선 전 강원 지사, 이 대통령과 가까운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이 대통령의 휴가지를 방문해 화제가 됐던 소설가 이문열 씨와 함께 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보, 홍상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 박선규 문화부 2차관 등이 함께 거론된다.
그러나 정병국 장관은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전체회의에서 “당 복귀 보도가 현실화되면 8개월짜리 장관이 된다. 근거가 있다고 보느냐”는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의 질문에 “전혀 근거가 없다”고 답했다.
특임 장관의 경우에는 한동안 공석으로 비워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권철현 전 주일대사,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 등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여권 내에서는 개각 폭이 다소 확대돼 통일부나 여성부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 나온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현인택 통일 장관 교체설에 대해 “남북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된다, 안 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만 말했다.
통일부 장관의 교체는 대북 기조의 전환을 시사하는 것처럼 북한에 비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만일 통일부 장관이 바뀔 경우 초대 대통령실장을 지낸 류우익 전 주중 대사가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통일부 장관감으로 지목하기도 한다.
임명 2년이 가까워져 오는 백희영 여성부 장관이 교체될 경우 한나라당 김금래 의원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다음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다녀온 뒤 빠르면 28일 또는 29일에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