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갑부, 1600억짜리 달여행 티켓 거머쥐나

2011-08-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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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미국의 한 우주탐험기업이 출시한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609억원)짜리 달 우주관광 두 번째 티켓을 중국인 갑부가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중궈광보왕(中國廣播網)은 미국 버지니아주의 우주탐험회사 CEO가 최근 직접 중국을 방문, 중국 갑부들을 적극 공략해 ‘인류 달 나라 관광여행’의 두 번째 티켓을 마케팅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첫 번째 티켓은 세계적인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구매했다고 외신들이 일전에 보도한 바 있다.

우주탐험회사 관계자는 "달 관광 티켓의 타깃층은 명확하다. 바로 중국인"이라며 "중국인 갑부가 달여행 티켓을 구매하길 바라며, 10억 위안이면 첫번째 중국인 우주여행객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인 부자를 유혹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우주탐험회사는 최근 들어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 부자층을 겨냥해 달탐험 관광여행을 적극 마케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탐험회사의 중국 측 독자 에이전시 한 관계자는 “중국 부자들은 손이 큰 만큼 분명 달탐사 티켓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달 관광 티켓을 구매한 중국인은 오는 2015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함께 러시아 한 우주비행사의 인도에 따라 러시아 소유스호를 타고 달 탐험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들은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일주일 간 체류한 후 8일 간 달 탐사선을 타고 달 주위를 돌며 달여행을 하게 된다.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달 탐사선이 달에 착륙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7년에 설립된 이 미국 우주탐험기업은 러시아 우주항공국과 협력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우주관광 체험 기회를 제공 지금까지 7명의 관광객이 국제 우주정거장을 다녀왔으며, 달체험 관광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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