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경기 둔화 우려로 코스피가 이틀째 급락했다.
3일 코스피는 오전 10시10분 현재 전날보다 55.62포인트(2.62%) 내린 2,065.65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60일 이동평균선(2,111.53)과 120일 이동평균선(2,087.53)이 모두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는 42.08P(1.98%) 내린 2,079.19에 개장해 한때 2,062.93까지 내려갔다. 전날 2.35% 떨어진 데 이어 이틀째 강한 하락세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이틀 연속 '팔자' 우위로 2천73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358억원, 94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이 4천52계약을 순매도중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천367계약, 810계약을 순매수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통틀어 55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4.07%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현대차[005380]가 4.69% 내리고 있으며 기아차[000270]와 현대모비스[012330]는 3% 이상 떨어지고 있다.
전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의료정밀(-3.88%), 기계(-3.40%), 건설(-3.08%)의 하락이 두드러진다. 전기전자는 2.62% 내리고 있다.
경기 둔화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현상으로 금값이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고려아연[010130]이 0.69% 오르고 있고, 폐전자제품에서 금광석을 추출하는 애강리메텍[022220]은 6.75%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대한해운[005880]은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11.21포인트(2.08%) 하락한 526.85를 기록중이다.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내리고 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와 대만 가권지수가 각각 1.71%, 1.34% 하락중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