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태지 [사진=서태지 공식 사이트] |
서태지는 지난 1일 오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8월 1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서태지는 "긴 혼란의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려준 너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지난 일들을 뒤돌아보면서 완벽한 모습도 좋지만 자연스러운 나를 더 많이 보여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로 인해 다친 마음 모두 아물 수 있도록 처음부터 하나씩 내가 다시 노력할게. 미안하고 고맙다"라며 오랜시간 동안 자신을 변함없이 지지해 준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지난달 29일 양측의 합의로 종지부를 찍었다.
◆다음은 서태지 글 전문.
먼저 긴 혼란의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려준 너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이번 일이 있은 후로 너희들의 모습을 지켜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아. 나는 너희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나의 팬으로 19년이란 시간, 그 많은 일들을 견뎌내고 있는 너희는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
그리고 지난 일들을 뒤돌아보면서 완벽한 모습도 좋지만 자연스러운 나를 더 많이 보여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지.
하지만 오늘부터는 우리가 조금 더 진솔하고 편한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어. 그리고 나의 모든 음악활동은 오직 너희들만을 위한 것 이었으니 더 이상 아파하지 말길.
나로 인해 다친 마음 모두 아물 수 있도록 처음부터 하나씩 내가 다시 노력할게.
미안하고 고맙다.
8월1일 태지
shotr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