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정부가 인천공항공사 지분을 매각하려는 이유 중 하나는 외국의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하자는 것인데 국민주 매각 제안은 정부의 이런 매각 목적에 전혀 기여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3단계 확장공사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목적도 있지만 국민주는 실제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매각해야 하기 때문에 재원 확보에도 기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세계적으로 공항서비스 평가가 우수하고 이용객의 부담이 적은 공항은 100% 공기업이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며 "인천공항공사 주식을 국민주로 매각할 작정이라면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계획 내용부터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영호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인천공항은 세계적으로 가장 훌륭한 공항이면서도 흑자를 내고 있는 곳"이라고 주장했고,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국민주 방식을 도입한 포스코의 외국인 지분이 현재 49%에 달하는 사례에서 보듯 인천공항 민영화는 국민주라는 이름으로 적당히 포장해 국민을 기만하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