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용유ㆍ무의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인천 용유도와 무의도 일대에 2020년까지 총 80조원을 투자해 문화ㆍ관광ㆍ레저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처음 이곳에 개발계획이 수립된 것은 지난 1989년으로 인천시는 1999년 기본 계획을 수립한 후 2007년 독일의 캠핀스키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지정하고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SPC 설립은 당초 지난달 말 예정돼 있었으나 국내 컨소시엄 협약사들의 자본금 참여를 위한 회사 내부 절차 등으로 2개월 정도 늦어지게 됐다.
용유·무의 프로젝트매니지먼트(주)(이하 용유·무의 PMC)는 지난달 25일 ‘용유·무의 SPC 발기인 2차 회의’에서 SPC 설립에 필요한 1차 자본금(증거금) 납입일을 내달 30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SPC 구성을 위한 주주협약을 맺은 국내 업체들은 이날 회의에서 이달 30일에서 내달 30일 이내로 증거금 납입을 포함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자본금은 국내외 투자자들이 동시에 납입키로 결정했다.
또한 자본금 납입은 국내 유명 로펌인 태평양 법무법인 명의로 개설된 조건부 제3자 예탁 형태인 에스크로(Escrow)계좌로 납입하기로 했다.
태평양 법무법인은 자본금 납입과 주주총회, 이사회 등 용유·무의 SPC 설립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위임받아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또한 컨소시엄 협약사 중 일부 업체의 자본금 미납시 참여 확정사간에 지분율을 조정하고, SPC 확정된 컨소시엄사의 총액을 자본금으로 해 SPC를 출범키로 했다.
SPC는 사업자인 독일의 켐핀스키 그룹을 비롯, 건설사, 금융사 등으로 구성, 자본금 500억원으로 설립된다.
인천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사업에 탄력을 붙이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는 당장 7조원의 토지 보상비와 기반시설 공사비에만 10조원 가량이 예상되고, 전체 사업을 마무리하는 데는 적어도 50조원이 추가로 투입돼야 하기때문에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의견도 만만치않다.
여기에 토지주협의회 추진위는 여전히 개발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걸림돌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