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코넬 "美 디폴트 피할 것…합의 낙관"

2011-08-0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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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채협상 막판 타결 기대감 확산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미국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백악관과 의회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막판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31일(현지시간) CNN에 나와 "민주당과의 합의 도달에 아주 근접했다"며 "미국이 디폴트를 피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화당 지도부와 백악관이 향후 10년간 3조 달러 규모의 정부지출 감축과 연계한 부채한도 증액안에 대한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여기엔 세금인상안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코넬은 이어 CBS에서도 "아직 최종 타결된 것은 아니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막판에 어떤 식으로든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이날 의회에서 "백악관과 공화당이 합의에 도달해 디폴트를 막을 수 있다고 낙관한다"며 "의회는 몇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모두가 급박함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잠정안에는 내년 11월로 예정된 차기 대통령선거 이후까지 부채한도를 임시로 늘리고, 정부지출을 상당 규모 줄이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플러프 백악관 선임고문도 이날 NBC에서 "우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오늘이 분명 중요한 날"이라며 "아직 타결은 아니지만, 몇시간내에 의회 지도자들이 조금씩 양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공화당 소식통을 인용,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은 사실이나 부채한도 증액안에 대한 최종 표결은 디폴트 시한 당일인 다음달 2일에나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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