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8곳 스마트폰 거래장애 '쉬쉬?'

2011-08-0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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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증권사 8곳이 1시간 이상 지속된 스마트폰 주식거래 장애에 대한 해명이나 안내 없이 쉬쉬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증권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 하나대투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SK증권 8개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 티-스탁(T-Stock)은 28일 정오부터 1시간 남짓 장애를 일으켰다.

스마트폰 주식거래 서비스를 위탁받은 외주업체 AT솔루션 측 서버 과부하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서버가 1시간 만에 수리됐다가 다시 일부 서버에서 발생한 장애로 정상화에 8분 가량이 더 소요됐다는 것이다.

장애가 일어났던 증권사는 모두 외주업체에 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다.

8개 증권사는 장애 사실을 아직까지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주업체가 한화증권을 장애 발생 회사로 밝힌 데 비해 이 증권사는 이런 사실을 부인하기도 했다.

해당 증권사마다 밝힌 장애 지속 시간도 달랐다. A증권이 1시간, B증권 30분, C증권은 5분이라고 밝혔다. 장애 발생 증권사는 모두 투자자로부터 접수된 관련 민원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8개사에서 1시간 남짓 장애가 있었다면 불편을 겪거나 손실을 본 투자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AT솔루션은 계약업체인 SK텔레콤 측에 관련 내용을 모두 넘겼다면서 세부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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