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를 비롯한 700여명의 당직자들은 이날 오전 예정됐던 주요당직자회의를 취소하고 서울 우면산 산사태 피해지역과 경기도 광주, 강원도 춘천 침수지역으로 각각 찾아가 피해 복구작업에 투입됐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김정권 사무총장, 이혜훈 제1사무부총장, 김기현 대변인, 이범래 대표비서실장 등과 함께 산사태 피해를 입은 서울 방배2동 남태령 전원마을을 찾아 오후까지 머물며 봉사활동을 했다.
등대교회에 마련된 임시대피소에서 마을통장으로부터 피해상황을 보고받은 홍 대표는 “처음 도시계획을 할 때 통상의 수해에 대해서만 기준을 세웠는데, 이번 경우에는 장마철이 끝나고 방심하는 사이에 기습폭우가 내렸다”며 “어제 재난본부에 가서 강남지역의 하수대책을 별도로 세우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 놀이터에서 당직자들과 함께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한 홍 대표는 “기습폭우가 장마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전시행정을 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이번 피해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고승덕 의원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한 당차원의 적극 지원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홍 대표는 이어 송파구 경찰병원을 찾아 실종자를 구하다 순직한 고 조민수 수경의 빈소를 방문했다.
경기 수원 출신의 남경필 최고위원은 정진섭 경기도당 위원장 등 당직자 200여명과 함께 경기도 광주 송정동을 찾아 침수 가옥의 물빼기와 가재도구 정리에 힘을 쏟았다.
강원도 춘천에는 허 천 의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및 당직자 50 여명이 나서 사농동 침수지역의 복구잡업에 힘을 보탰다.
한편 황우여 원내대표는 강원도 춘천 펜션의 산사태로 목숨을 잃은 학생들의 모교인 인하대를 찾아 인하대사고대책본부 관계자들과 함께 추모사업 및 장례절차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