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당 재해대책특위 첫 회의에 참석해 “이번 호우 사태를 정부에서 천재로 규정한데 대한 분노들이 있다”며 “개발현장이 인명을 경시하고 가시적인 성과주의, 업적주의에 치우친 나머지 이런 재난을 가져왔다는 비판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재난불감증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누구 탓을 하기 앞서 우선 당장 피해복구에 앞장서야 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사후대책을 강구하는 일을 가장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정부 차원에서 할 일을 찾아서 국회 차원에서 지원을 하고 당 차원에서 할 일을 할 것”이라며 “재난을 유발하는 여러 개발 공사의 문제점도 찾고 사후 대책을 중장기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해 “한나라당은 즉각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을 상대로 하는 청문회에 임하라”고 촉구하고 다른 야당과 공동으로 필리핀 수비크 조선소 설립과정과 해외 일자리 빼돌리기 등 5대의혹을 집중적으로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또 30일 열리는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3차 `희망버스‘ 행사와 관련,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 지도위원과 희망버스에 참가하는 시민의 안전은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