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벤처스 안교강 대표는 26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디자인벤처스 쇼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990년 디자인벤처스의 전신인 우드모드를 설립했던 안 대표는 사업시작 4년 만에 현대백화점에 쇼룸을 오픈하며 성장세를 이어 왔고, 1998년 디자인벤처스로 사명을 변경하며 토탈 리빙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혀 왔다.
안 대표는 주거환경이 넓고 평균신장이 큰 유럽이나 미국의 기준으로 만들어진 국내 수입가구는 한국의 가정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한국 스타일에 맞는 가구를 제공하는 데 노력해 왔다.
지난해 국내 건축경기 부진을 거듭하는 와중에도 디자인벤처스는 25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에 올해는 컨셉스토어 확장 이전과 백화점 49개점을 통한 매출 신장을 바탕으로 350억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컨셉 스토어는 디자인벤처스의 핵심 DNA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인벤처스의 컨셉스토어는 한국인들의 생활양식과 주거 문화를 적극 반영해 다양한 형태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제안형 매장으로 구성됐다. 3개 층의 약 1700m²의 규모의 매장에서는 거실, 침실, 서재, 싱글룸, 아이방 등 공간의 특성에 따라 추천하는 가구 컬렉션과 함께 침구, 소품 등이 어우러진 풀 코디네이션-인테리어를 선보이며 제품의 컨셉과 공간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디자인벤처스 전용 온라인샵과 주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판매 채널 다변화로 소비자들과의 접촉면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디자인벤처스는 이탈리아 최대 규모의 가구 브랜드 깔리가리스의 공식 파트너로서 국내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전 세계 90여 개국 1만 2000개 리테일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깔리가리스는 모든 종류의 가구, 소품, 패브릭의 풀 라인업을 제공하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다.
안 대표는 “깔리가리스의 성공적인 런칭은 디자인벤처스의 사업 확장과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 이라며 ”디자인벤처스는 과거 히든 챔피언의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가구업계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강자로서 발돋움 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디자인 산업은 손과 머리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부가가치 산업인만큼 10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