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8일 오후 11시를 기해 서대문과 북한산 등 서울 강북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 강북지역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돼 곳곳에서 시간당 20~40㎜의 비가 내렸다”면서 “이 비는 내일 오전까지 강약을 반복하면서 내리겠으나 지속적으로 많이 비가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지역에는 이날 저녁 들어 잠시 비가 멈췄다가 오후 9시께부터 강북지역 곳곳에서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 10시께부터 폭우로 변해 11시까지 1시간동안 39.5mm의 비가 내렸다.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26일부터 이날 자정까지 서울에 내린 누적 강수량은 587.5mm인 것으로 기상청은 집계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산사태가 일어난 서초구 우면산 일대에서 인명 수색 및 복구 작업을 이어갔으나 작업에 진전이 없자 이날 오후 11시30분께 현장에서 대부분 철수했다.
현재 우면산 일대에는 소방당국의 비상 대기인력 10명 내외가 방배동 래미안아파트 인근에서 현장을 지키고 있다.
우면산 복구 작업은 29일 오전 8시께 재개될 예정이라고 서초소방서 관계자가 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