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우 [사진=MBC] |
최근 김연우는 '2011 김연우 콘서트-戀雨 속 연우' 대구 지방 투어에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연우는 "'나가수' 최대 수혜자는 나인 것 같아요. 짧게 치고 잘 빠져나왔죠"라고 웃으며 말문을 연 뒤 "음··· 장혜진씨가 7위하고 1시간 동안 울었다고 하던데 난 울지는 않았어요. 그냥 가요계의 전설, 모 대학교 학부장인 나를 떨어뜨리더라구요. 아~ 주 독한 프로예요"라고 센스있게 대답하면서도 서운하고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나가수'에 나가면서 이렇게 지방투어도 하고 사실 생각지도 못한 16년만의 관심이라고나 할까요. 어제(22일) 내 생일이었는데 지금 대기실에 어마어마한 선물이! 16년 가수 생활 합쳐도 이정도 선물(?)은 아니였어요"라며 팬들을 향해 그리고 김연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김연우는 발라드의 신, '연우신'답게 진성과 가성을 내며 진정한 보컬계의 교과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토이 객월보컬 시절 불렀던 '여전히 아름다운지', '내가 그대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그리고 '나가수' 경연 때 불렀던 김건모의 '미련',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을 비롯해 '연인', '이별택시', 영화 '사랑을 놓치다'의 OST '사랑한다는 흔한 말',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OST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드라마 커피프린스의 OST '나는 사랑이 뭔지 모르나봐요'를 열창하며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다.
특히 김연우는 앙코르 무대에서 밴드와 마이크 없이 혼자 무대에 남아 '잘 해주지 말걸'을 그 목소리 하나만으로 들려주며,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의 1300석 객석을 휘감았다. 그의 노래에 대한 진한 에너지가 깊숙히 여운을 남겨주는 찰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