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렌 페데르센 유로폴 대변인은 태스크포스가 앞으로 몇 주 동안 노르웨이를 비롯해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나라들이 비(非) 이슬람 세력의 위협에 대해 수사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스크포스 창설 배경에 대해 "이슬람 테러 위협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우익 단체가) 더 전문화되고 공격적으로 되고 있다는 징후가 실제로 있다"고 말했다.
유럽은 지난 9·11 테러 이후 이슬람주의자의 테러리즘을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로 파악하고, 비 이슬람 세력의 위협에 대해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난 22일 발생한 노르웨이 테러 사건의 용의자가 극우주의 성향을 가진 노르웨이 사람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같은 판단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태스크포스는 유럽에서의 우파 세력의 연관성은 물론 비 이슬람 세력의 위협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페데르센 유로폴 대변인은 노르웨이를 포함한 여러 나라의 경찰과 이미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이 태스크포스가 앞으로 다른 유럽 나라들까지 포함하도록 확대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에서는 그동안 전반적으로 외국인 혐오증이 확산되고 극우파 세력이 부상해 왔다.
노르웨이의 경우 1990년대 발칸반도 이민자를 받아들이고 수년 뒤 이라크 난민을 수용하면서 이 같은 이민 정책을 둘러싸고 반(反) 이민자 정서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