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영찬 골프존 대표>“중국은 스크린골프에서도 잠재력 무한한 시장”

2011-07-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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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글로벌 골프문화기업 성장 목표”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골프존은 2020년 글로벌 리딩 골프기업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 및 신사업 전개를 통해 토털 골프문화기업으로서 골퍼들에게 즐거움과 유익함을 선사할 것입니다.”

김영찬(65) 골프존 대표는 스크린골프 종주국 한국이 세계적 네트워크를 연결한 골프제국이 되는 데는 중국시장이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잠재력이 무한한 중국 시장을 넘어서게 되면 일본이나 동남아시아는 물론 북미 유럽 러시아 등지의 진출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

스크린골프시장 국내 점유율 1위의 명성을 바탕으로 지난 5월 코스닥에 상장한 골프존의 꿈은 넓고도 깊다. 스크린골프 국내 시장은 한계에 다다랐다고 보고 ‘활로’를 해외에서 찾는다는 것이 그 핵심이다. 골프존은 중국 일본 홍콩에 3개 해외 법인을 갖고 있고 유럽 대만 중동 태국 등지에는 현지 디스트리뷰터나 직접판매망을 통해 세계 30여개국에 진출했다. 상반기 중국법인을 설립했고 하반기에는 캐나다, 내년에는 유럽 대만 법인 설립 등으로 확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해외 스크린골프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 종착역은 골프존의 글로벌 기업화다.

“지형·계절적 제약으로 동남아 및 중동 지역, 북미권의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봅니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토론토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스크린골프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초기 한국시장처럼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유럽에 출장온 것도 이곳의 시장성을 검증해보기 위한 것입니다. 물론 시장성이 입증되면 직접 진출할 것입니다. 골프존은 국내 스크린골프시장 석권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 골프 종주국의 위상을 유지해갈 것입니다.”

김 대표는 “해외진출 전략은 직영점 확대를 통한 스크린골프 문화 확산, 로컬 파트너를 활용한 현지화 전략,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한 판매 다각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한달 일정으로 미주 유럽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 대표와 골프존에 일본과 중국 시장의 중요성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일본은 도쿄와 오사카에 직영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습장용 모델, 골프바용 모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그는 “중국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골프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중국은 국가에서 골프장 건설을 제한하고, 그린피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서 스크린골프에 대한 니즈(needs)가 높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가 진단하는 중국 스크린골프시장은 초기단계다. 그러나 2016년 올림픽에서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중국에서도 골프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직영 1호점 개점도 준비중이다.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중심의 직영점은 물론 현지 파트너와 수익셰어 매장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진출할 계획이다.

골프존의 강점은 연구개발 부문이다. 사원(약 400명)의 절반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신기술, 신모델을 자주 선보일 수 있는 배경은 여기에 있다. “지난달 첨단 레슨 시스템과 IT가 결합된 ‘골프존 드라이빙 레인지’(GDR)를 선보였습니다. 타구에 대한 정보를 실제의 98%수준까지 인식합니다. 또 페어웨이, 러프, 벙커 매트를 별도로 설치하여 필드감을 극대화했지요. 골프존은 시뮬레이션이 실제와 최대한 근접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김대표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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