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열린 '2011 마로니에 여름축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김갑수 총감독.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전세계를 통틀어 100개가 넘는 극장이 이처럼 한 곳에 집중된 나라는 없습니다. 젊은이들을 예전처럼 대학로에 많이 끌어들이고, 또 대학로를 살리기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21일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2011 마로니에 여름축제’ 기자간담회에서 김갑수 총감독은 이같이 밝혔다.
다장르, 융합 공연 예술 축제인 ‘2011 마로니에 여름축제’가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대학로 예술극장 및 마로니에 공원, 낙산공원 등 대학로 일대의 야외 공간에서 열린다.
2주간의 축제 기간 동안 관객들은 타 장르와 융합된 연극과 무용을 비롯해 힙합댄스, 인디밴드, 재즈밴드 콘서트, 영화, 국악뮤지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축제의 모토는 ‘젊음의 에너지 충전소, 오아시스!’이며, 축제 기간 동안 대학로 소극장들의 공연 시간인 오후 8시부터 10시 사이에는 공연을 하지 않는다.
21일 김 감독은 “이번 축제는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관객들을 만나고, 또 소통하는 축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무대 배우로 시작했기 때문에 대학로가 나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공간이지만 현재 대학로는 많이 침체돼 있다”며 “대학로는 대단한 곳이고 젊은이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이기에 ‘젊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것은 뭐든 다 하자고 해서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공연예술센터 최치림 이사장은 이날 “‘마로니에 여름축제’는 지속가능한 공연이다”며 “이 축제를 통해 대학로의 낭만을 부각시키고 관객개발에 힘을 실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