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KOICA는 국제기구의 원조 사업에 대한 한국의 참여도를 높이고 우리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관리ㆍ감독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유엔 산하기관과 국제 비정부기구(NGO)에 봉사단원을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파견할 국제기구 봉사단원은 총 5명.
KOICA에 따르면 현재 유엔 산하 기관인 세계식량계획(WFP) 르완다 사무소에 1명을 파견키로 확정된 상태다.
나머지 4명은 유엔아동기금(UNICEF)과 빈곤퇴치 운동 NGO인 밀레니엄 프로미스(MP) 등의 아프리카나 아시아 사무소에 파견키로 했다. 현재 KOICA는 이들 기관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KOICA는 조만간 국제기구 봉사단의 활동 범위와 기간, 자격 조건, 급여 등에 관한 규정을 마련해 외교통상부의 승인을 받아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KOICA 관계자는 “프로젝트형 국제기구 협력사업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 효과와 예산 집행 내역 등에 대해서는 국제기구가 매년 한 차례 작성하는 사업보고서에만 의존해야 하고, 문제점을 발견해도 빨리 해결하지 못해 아쉬운 점이 많았다”면서 “국제기구와 함께 벌이는 사업 시행지에 봉사단원을 파견하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