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철 포엠데이타 대표 |
(아주경제 김호준 기자) 최근 여름철을 맞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앱이 있다. 바로 앱스토어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모기퇴치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지상철 포엠데이타 대표는 20일 ‘모기퇴치기’ 앱에 대해 “산란기의 암놈 모기가 사람의 피를 흡혈하는데 이때 암놈은 수놈을 기피한다”며 “스마트폰에서 수놈 주파수가 출력되도록 하여 암놈 모기의 접근을 막는다”고 설명했다.
‘모기퇴치기’앱은 논문검색, 임상실험, 검증절차 등을 위해 개발에서 제작까지 총 6개월이 소요됐다.
‘모기퇴치기’앱의 성공비결에 대해 지 대표는 “다른 앱을 모방한 것이 아니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개발했기 때문에 시장에서 호평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기퇴치기’만의 강점에 대해선 “모기향과 스프레이 등에 비해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녹색인증 앱이다”며 “한번 다운으로 평생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 대표는 “실험에 필요한 모기 확보를 위해 직원들을 총동원해 모기를 채집했지만, 아침에 대부분이 죽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고 개발 당시의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지금은 승승장구하는 지 대표지만 회사운영 초기 어려움도 많았다.
그는 “초기 고급개발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모바일 솔루션 분야로 진출이 제한적이었고, 경쟁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나 장기 수익모델을 수립하는 일이 힘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지 대표는 독창적 아이디어를 위해 자유로운 사내생활과 금요일 오전까지만 근무하는 ‘4.5일 근무제’로 업무 스트레스를 덜어주려 노력한다.
그는 앱 시장 대해 “향후 무료 앱이 많이 양산 될 것이며, 아이디어 경쟁력으로 업체 명암이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 영향으로 앱은 무조건 무료라는 인식 때문에 개발업체들이 힘들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후발업체들에게 “앱시장은 아이디어와 마케팅 역량에 따라 좌우되는 어려운 시장”이라며 “앱 출시 전 다양한 마케팅 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모기퇴치기’앱은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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