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1972년 정글 속에서, 종이에 채색, 227.3×162.1cm, 1972, 4억 5천만-7억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대표 조정열)은 오는 20일 오후 5시 서울 신사동 사옥에서 '한국 현대미술 지천명(知天命)' 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에는 해외 미술을 제외한 천경자, 박수근, 이대원, 김종학, 장욱진, 이우환, 오치균 등 각 시대 대표작가들의 총 108점이 출품된다.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은 추정가 4억 5천만~7억원에 나온 천경자의 '정글 속에서'(1972)다. 이 작품은 종군화가로 베트남에 파견되어 작업했던 기록화로, 군인들의 행위보다는 얼굴을 중심으로 그려졌다. 열대의 이국적인 풍물에서 느껴지는 원시적 인상에 집중하여 자신만의 낭만적 감성으로 당시의 상황을 화폭에 담아냈다.
박수근의 귀로는 3억 8천만~5억에, 이우환의 선으로부터(1978)는 1억~2억원에 나왔다.
한편,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강익중의 작품 2점이 선보인다. 2010 상해 EXPO 한국관 내외 벽에 설치되었던 '내가 아는 것'의 일부분으로 엑스포 당시 2점에 350만원에 판매되었던 이 작품의 낙찰금 전액은 유니세프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국관 철거 시 4만 여점의 한글작품은 폐기되었고 철거 전 기증될 작품 일부를 한국으로 가져와 현재 경기도 미술관, 여수 엑스포 기념관에 소장되어 있다. 출품작품은 K옥션 전시장에서 13일~19일 볼수 있다.(02)3479-8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