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시장 활성화위해 고수익채권 전용펀드 도입해야"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7일 금융투자협회가 개최한 '2011년 제2회 채권포럼'에서 회사채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 가운 하나로 고수익채권 전용펀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회사채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고수익채권 전용펀드의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고수익채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위험을 지닌 채권이어서 단일 채권에 대한 투자 부담이 높기 때문에, 다수의 고수익채권을 발행하고 나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부도율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의 투자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김실장은 "적정가격 산정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부도율 자료를 구축하고 부도채권이 적정하게 할인돼 소화될 수 있는 시장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주관회사의 기업실사(due diligence)를 강화하는 등 회사채 발행절차를 정상화해 금융투자회사의 회사채 인수기능을 제고해야 한다"면서 "회사채인수업무를 금융투자업자의 핵심 IB 업무로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 실장의 주제발표 이후 성철현 우리투자증권 상무, 김의진 삼성자산운용 상무, 김선제 대한생명 상무,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 윤영환 신한금융투자증권 상무 등이 패널로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