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는 2002년 10월 4개 종목, 순자산총액 3400억원으로 출발한 국내 ETF 시장 규모가 지난달까지 95개 종목, 순자산총액 8조2278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달 18일에는 S&P지수 관련 ETF 상품 등 5개가 추가로 상장돼 100개 종목을 채운다. 거래소 측은 올해 연말까지 120종목까지 늘어날 예정이며 종목 수로는 일본(104개 상장)을 제치고 아시아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ETF시장 순자산총액은 72억달러로 세계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300억달러 수준인 일본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
따라서 거래소는 2013년까지 세계 10대 ETF 시장 도약을 위해 상품 수 130종목, 순자산 규모 15조원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인 방안으론 ETF 시장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상품 라인업 확대, 제도 및 인프라 개선, 투자자 저변 확대, ETF 시장 국제화 등을 제시했다.
이창호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일반 투자자가 안심하고 ETF에 장기투자하면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 간접투자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