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법무부가 제작한 ‘소년원 출원 성공인사 다큐멘터리’ 시사회가 열린 서울중앙지검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우리 사회가 역동적이라서 딛고 잘 일어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준규 검찰총장이 `합의 파기‘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한 것과 관련해 법무장관이 책임져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 “잘 듣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이 장관은 서울중앙지검 대강당에서 소년원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다큐멘터리 시사회에서 “이명박 대통령도 어린 시절 어렵게 생활했고, 야간상고를 다니면서도 대통령이 됐다”며 “여러분도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해주길 부탁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지수가 아시아 최고인 세계 20위로 완전한 민주국가로 인정받고 있는데다 경제규모는 세계 15위에 달하며, K팝 열풍이 유럽까지 휩쓰는 등 정치, 경제, 문화 분야는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지만 사회부문은 여전히 뒤쳐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법질서 분야가 세계 38~39위, 기부지수는 81위로 처져 있는데, 반세기 동안 압축성장을 하다 보니 탈법을 해도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이 만연해 있고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뒤쳐진 사람을 보지 않았다”며 “이 부분만 제대로 되면 2~3년 내에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사회에는 차기 검찰총장 유력 후보인 차동민 서울고검장과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이 김 총장 사퇴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