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된 이후 20개월 동안 수도권 아파트 350만8194가구의 49.9%에 해당하는 174만9552가구의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오른 가구수는 59만 7372가구에 그쳤고 116만1270가구는 변화가 없었다.
하락 금액대별 가구수를 보면 10만원 이상~2000만원 미만이 83만529가구, 2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이 57만6860가구,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이 24만7612가구였다. 1억원 이상 하락한 가구수도 9만4551가구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신도시가 64.35%로 가장 높았고 서울 50.84%, 경기도 50.16%, 인천 35.56% 순이었다. 특히 과천은 전체의 98.7%가 하락했다. 파주운정신도시(93.9%)와 고양시(81.9%), 일산(79.8%) 등도 하락 가구수 비율이 높았다.
서울에서는 76.6%를 기록한 도봉구가 하락 가구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송파구도 69.4%로 높은 수준이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이번 조사 결과 수도권 매매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매매시장이 살아나지 못하면 전세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실질적인 주택시장 연착륙 방안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