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이 투자한 부동산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자산관리가 지난해 5월 테크노마트 사무동을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운용 중인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프라임그룹이 보유했던 테크노마트 사무동을 1천600억원에 인수 예정 이었다.
무엇보다 이 회장은 지분 17%를 보유한 제이알자산관리의 주요 주주이다.개인주주는 이방주 회장과 김관영 대표와 함께 이민주 회장 등 3명 이다. 제이알자산관리의 자본금 규모가 70억원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이 회장의 실제 출자금 규모는 크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제이알자산관리가 설립 3년 만에 수천억원대 오피스빌딩을 여러 채 인수한 데는 ’1조 거부‘인 이 회장의 명성이 크게 작용했다 것이 정설이다. 제이알자산관리는 부동산투자사인 리츠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해 테크노마트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건물 진동으로 투자자 모집에 차질이 예상된다.
현재 제이알자산관리는 그동안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금호생명 빌딩과 중구 을지로의 와이즈빌딩, 성동구의 KT&G코스모타워, 강남구 청담동의 피엔풀루스 빌딩 등 서울 시내 요지의 굵직한 오피스빌딩을 여러 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