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0일(현지시각) 미국 기아차 조지아 공장을 둘러보고 있는 정몽구(오른쪽 두번째) 현대차그룹 회장. (기아차 제공)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공장 시찰을 마치고 귀국한 1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 이같이 답하며 만족감을 보였다.
정 회장은 지난달 27일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출국, LA 현대ㆍ기아 판매법인과 현대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을 방문한 뒤 이날 오후 1시반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미국에 더 힘을 실어줄 계획이 없냐는 물음엔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사업이 잘 되면 된다”고 말했다.
더 구체적으로 공장 증설을 묻자 “아직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며 당분간 추가적인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K5 현지 생산을 목표로 조지아 공장을 현재 연산 30만대 규모에서 35만대로 확충하는 설비작업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 또 이날 발효된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유럽판매 목표 상향조정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은…”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동행했던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과 신종운 현대ㆍ기아 품질총괄 부회장, 양웅철 연구개발총괄 부회장, 김용환 기획총괄 부회장 등도 이날 함께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