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일 '2011년 수출입 전망'을 통해 올해 수출액은 지난해 보다 19.4% 늘어난 5570억 달러, 수입액은 24.2% 늘어난 528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예상했던 것에 비해 각각 440억 달러, 400억 달러씩 늘어난 것이다.
이날 발표된 상반기 수출입 규모 속보 결과 1~6월 누적 수출액(잠정치)이 2754억 달러, 수입액(잠정치)은 2580억 달러를 기록해 당초 목표를 초과달성했다는 분석에 기초한 것이다. 상반기 총 무역규모는 5334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반기 다소 부진했던 IT 분야도 계절적 성수기, 가격 상승 등으로 수출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석유제품(50.5%), 석유화학(22.4%), 자동차부품(21.3%), 일반기계(19.4%), 철강제품(18.9%), 자동차(18.6%), 섬유류(14.3%), 무선통신기기(12.2%), 액정디바이스(9.5%), 가전(8.0%), 선박 및 반도체(5.3%) 등이 호조를 보이는 반면, 해외 생산비중이 늘어난 컴퓨터(-4.4%)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 역시 경기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보다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41.6%), 석유제품(32.2%), 석탄(30.5%), 철강제품(22.0%), 가스(21.4%) 등 5대 수입품목이 수입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 관계자는 다만 "미국 경기 둔화, 중국의 긴축 가능성 등 대외 불안요인 감안시, 하반기 수출증가세 둔화, 무역수지 흑자규모 축소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