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태양열 발전 상업화 포문

2011-07-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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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설치된 타워형 태양열 발전 시스템 전경.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국내 태양열 발전 상업화의 첫 포문이 열렸다.

대성그룹은 29일 국내 최초로 ‘타워형 태양열 발전 시스템’을 준공했다.
대구시 북구 서변동(북대구IC인근)에 위치한 이 설비는 2만300㎡(약 6150평)의 부지 위에 태양열을 반사하는 직경 2m의 헬리오스태트(반사경) 450개, 태양열을 흡수하는 흡수기와 200kW급 발전 시스템이 설치된 50m 높이의 타워로 구성됐다. 전체 사업비는 총 116억5000만원(정부 출연금 71억5000만 원, 민간부담금 45억 원)이 투입됐다.

대성그룹 계열사인 대성에너지는 지난 2008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이 사업의 주관 사업자로 선정돼 같은 해 12월 시스템 설계 및 건설에 착수했다. 전체 사업비는 총 116억5000만원(정부 출연금 71억5000만 원, 민간부담금 45억 원). 사업부지는 대구시가 제공했으며, 디아이씨·나노씨엠에스·맥테크·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다른 기업 및 기관도 참여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타워형 태양열 발전 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발전 사이클로 개발된 기술”이라면서 “이제 우리 그룹은 물론 우리나라가 타워형 태양열 발전 시스템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성그룹은 향후 이 기술을 토대로 태양 추적, 고효율 집광 등 고도의 기술과 접목해 국내뿐 아니라 몽골·중동·아프리카 등 해외 태양열 발전 플랜트 건설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IEA는 2025년경 전 세계적으로 약 36GW급 규모의 발전 용량을 태양열 발전이 담당하게 될 예정이며, 1GW급 발전시설 건설에 약 3조원 이상 투입돼야 하므로 2025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태양열 발전 단가가 화력발전과 경쟁이 가능해짐에 따른 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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