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시작된 '도쿄 3D & 가상현실 엑스포'에 등장한 이 로봇의 이름은 '센스-로이드(Sense-Roid)'다.
AFP통신은 이 로봇에 대해 실리콘으로 만든 표면에 센서가 달려있는 토르소(팔다리가 없는 사람의 몸통) 모양이라고 소개했다.
압축공기가 들어 간 특수 조끼를 입은 사용자가 로봇을 포옹하면 센서가 압력을 감지해 반응하면서 진짜 포옹과 비슷한 느낌을 만들어 내는 원리다. 조끼에 달린 전동 장치와 로봇의 인공 근육 때문에 정말로 사람을 안는 느낌이 든다고 로봇을 개발한 도쿄전자통신대학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을 지휘한 다카하시 노부히로는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센스-로이드'를 사용할 때) 놀라워하고 불편함을 느낀다고 말하지만 점차 익숙해지면서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다카하시는 이어 독거노인의 정서 치료 등 의학적인 용도로 이 로봇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아직 '센스-로이드'를 상용화할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