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중양르바오(中央日報, 중앙일보)는 23일‘내륙 관광객 자유여행의 기회 잡기’라는 제목의 사론에서 “중국 본토 개인의 타이완 자유여행으로 과거 항공, 관광호텔, 교통, 식당, 여행지 등에 국한되었던 관광 수익이 택시, 백화점, 특산품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양안 주민들의 잦은 왕래가 양안 평화 유지 및 이해 증진, 공동번영에 매우 유리하고 본토인의 자유여행이 타이완 경제발전, 취업기회 증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오후 발간된 '롄허완바오(聯合晩報)'는 기획 특집을 통해 “내륙 개인 관광객의 자유여행이 양안에 또 한 차례의 문화해후(文化邂逅)”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롄허완바오는 이 기사에서 “그들이 온다. 양안의 문화해후가 우리의 도시, 골목에서 이뤄지며 양안은 모두 이 곳에서 수 많은 기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완에는 중국인 개인관광 자유화를 앞두고 비즈니스 기회와 내륙인의 막강한 소비력에 대한 기대감도 달아오르고 있다.
왕바오(旺報), 핑궈르바오(蘋果日報) 등의 매체들은 “베이징, 상하이, 샤먼에서 오는 첫 관광객이 29일에 타이완에 도착한다”며 “비즈니스 기회를 노린 다오네이통이(島內統一), OK 등 4대 마켓에서는 ‘자유여행 대세트’ 등 특별 상품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타이완의 서점들은 내륙 관광객 대상 행사를 마련, 8888대만달러를 소비하는 고객에게 800 대만달러에 상당하는 컵을 증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호텔, 관광식당, 백화점 등도 재단장에 들어가고 특별 상품구매권 을 마련하는 등 본토 관광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교통부관광국 또한 이정표 수정 및 관광지도 제작, 어려움 해결 핫라인 개설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타이완 관광국은 하루 평균 연인원 500명, 연 평균 연인원 18만 여명이 7~15일간 머무를 경우 약 91억~195억대만달러(한화 약 3400억~7279억 350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