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기존 그린 오피스(Green Office) 활동을 확대하고 녹색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22일 서울 태평로 사옥 1층 로비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머그컵 나눠주기 행사를 펼쳤다.
그린 오피스는 영어 그린(Green)과 오피스(Office)의 합성어로 에너지 절감, 환경 보전 등의 개념을 도입한 사무 공간을 의미한다.
하춘우 사원은 이날 “사무실에서 종이컵을 치우고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선풍기를 없애 조금 불편하지만 지구를 살린다는 생각으로 적극 동참하겠다”고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삼성생명은 종이컵 사용 억제 외에도 개인용 전열기, 선풍기 사용을 금지하고 건물 2~3층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토록 했다.
또 화장실용 핸드타월을 재생용지로 대체했으며 사무기구와 컴퓨터 등 물품 필요 시 친환경,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우선 구매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사무용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사내 전산망에 전자결재, 보고 콘텐츠를 구축하고 전자문서를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각 부서는 종이 사용량 절감 목표치를 정하고 인쇄를 자제해 지난달의 경우 3월 대비 문서 출력량이 약 21만 장 줄었다.
이 밖에 사옥 자체에도 친환경 개념을 도입해 대전 둔산동에 위치한 충청사업부는 앞선 3월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이는 냉난방비 절감을 위해 단열시설을 갖추고 전기 소모가 적은 비품과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데 따른 결과다.
삼성생명은 향후 신축 사옥 역시 친환경적으로 건설하고 본사 및 기존 노후 사옥은 외부 컨설팅을 거쳐 낭비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리모델링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머그컵 나눠주기처럼 자연스러운 행사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의식 변화를 유도해 오는 2015년까지 녹색경영 장기계획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