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 출시 예정인 닛산 박스카 '큐브' |
일본차는 지난 2008년 혼다코리아가 ‘CR-V’를 앞세워 최초로 연 1만대 판매를 돌파하고, 2009년 한국토요타가 렉서스에 이어 도요타 브랜드를 론칭하며 전성기를 맞았으나, 이어진 엔고와 경쟁 심화, 3월 동일본 대지진 등 연이은 악재를 맞고 있다.
지난 1~5월 일본 수입차 4사의 총 판매량은 7339대로 전년대비 22.4% 감소했다. 수입차 내 시장점유율도 17.2%로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도요타 시에나 |
신차 투입 결정은 이달 초 방한한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 사장의 약속이다. 그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토요타를 격려하기 위해 방한, 도요타 본사의 지원책으로 신차 라인업 강화를 내걸었다.
도요타 하이랜더 |
렉서스 브랜드에서는 신차가 없지만 최근 소형 하이브리드 ‘CT200h’ 고객 시승회를 열고, LS·ES·RX 등 전 모델 판매 활성화를 위해 고객 시승회 및 골프 행사를 추진중이다.
◇반격 유망주 닛산 큐브와 혼다 시빅= 닛산의 박스카 ‘큐브’와 혼다의 준중형 세단 ‘시빅’ 신모델도
혼다 신형 시빅 |
준중형 세단 ‘시빅’ 신모델 역시 최근 침체에 빠진 혼다코리아의 기대작이다. 다만 일본 내 생산차질 여파로 출시는 내년 초까지 미뤄질 수도 있다. 혼다는 이에 앞서 고성능 스포츠카 ‘CR-Z’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 차량 대부분은 미국에서 앞서 출시했거나 출시돼 품질 검증을 마친 비교적 낮은 가격대의 수입차로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한다. 이를 겨냥해 가격도 수입차로썬 낮은 가격대로 나올 전망이다. 가장 빨리 출시되는 ‘큐브’의 경우 2000만원대 초중반이 될 전망이다.
스바루코리아 역시 ‘임프레자’로 불리는 ‘WRX STI’ 내년 초 출시한다. 이 차량은 당초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대지진 여파로 국내 출시가 잠정 연기됐었다.
일본 수입차업체 관계자는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꾸준한 신차 출시와 고객 마케팅, 서비스 강화를 지속한다면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모회사인 대우차판매의 경영난으로 사실상 판매를 중단한 미쓰비시 국내수입원 MMSK도 최근 새 딜러사를 물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