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아시아 공공 주택금융기관으로서는 처음 주최하는 국제세미나로서 아시아 주요국의 주택금융시장 현황과 정책방향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아시아 지역의 주택금융시장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주택금융시장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 제도개선의 필요성과 정책금융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향후 쌍방·다자간 지속적인 상호교류 추진 및 다양한 미래협력기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석준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축사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상대적으로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여준 아시아 각국의 성장잠재력을 고려할 때 향후 아시아 주택금융시장이 국제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 증대될 것”임을 언급하며, “주택금융기관간 상호협력과 교류를 통해 더욱 빠른 아시아 주택금융시장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번째 세션인 아시아 각국의 주택금융시장 현황을 시작으로 2세션에서는 특별연사자인 모기지은행협회(MBA) 마이클 프라탄토니(Michael C. Fratantoni) 본부장이 느린 경기회복 속도와 높은 실업률 및 모기지 금리의 상승을 미국 주택시장 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하고, 내년에는 주택 거래량이 올해보다 9.1%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3세션에서 중앙대학교 박창균 교수는 '주택금융시장 안정성 제고를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면서“모기지 시장이 성장 중인 아시아지역에서는 금융안정과 모기지 및 장기채권시장 발전을 위해 공공 주택금융기관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아시아 공공 주택금융기관간의 역내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BNP Paribas 투자은행의 보우데위인 데릭(Boudewijn Dierick) 유동화본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커버드본드(CB)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향후 모기지시장 활성화를 위한 CB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준희 기업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등 국내 주요 은행장들을 포함해 외국 일반 참가자, 학계 인사 및 주택금융, 채권시장 전문가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