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회사채 시장 8.3조원 돌파

2011-06-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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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회사채 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는 최근 중국 회사채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돼 올해 발행된 회사채만 500억 위안(한화 약 8조3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2일 보도했다.

중국 리서치 회사인 윈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올해 중국 내 24개 기업에서 회사채를 발행, 총 발행규모는 514억 위안으로 지난 해 344억 위안보다 무려 49%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올해 채권 발행 시장에서 회사채 발행 비중도 다소 상승해 지난 해 0.72%에서 1.33%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화타이(華泰)연합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00억 위안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 전문가는 “회사채 시장 성장은 최근 중국 당국에서 회사채 관련 조치를 내놓은 것과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 채권시장이 미성숙해 자본시장이 제대로 역할을 해 오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최근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에서는 독립 심사시스템, 심사과정 개선 등 회사채 시장 발전을 위한 일련의 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시장 관계자들은 앞으로 비상장 상업은행이나 다른 금융기관이 거래소 채권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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