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조 특수촬영장인 ‘고양 아쿠아스튜디오’가 20일 최성 고양시장, 김지훈영화감독, 설경구,김상경,손예진영화배우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에서 개장식을 가졌다.
고양 아쿠아스튜디오는 38억원(국비 5억, 도시 5억, 시비 28억)을 들여 지난해 9월부터 폐정수장인 고양정수장을 리모델링하여 이번에 개장했다.
고양 아쿠아스튜디오는 대형 해상 전투장면이나 영화 ‘타이타닉’ 등의 수중 장면 및 특수효과 촬영을 할 수 있는 대형수조(58×24×4.0m) 1개, 다양한 종류의 수중촬영이 가능한 중형수조(25×20×3.8m) 1개, 특화된 CF나 수중화보 촬영에 이용될 소형수조(24×11×4.0m) 1개 등 총 3개의 수조로 구성됐다.
또한, 컨퍼런스룸, 휴게실, 스텝대기실, 식당 등 이용자들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아쿠아스튜디오 개장에 따라 흉물로 전락한 고양정수장을 황금알을 낳는 문화산업으로 변모시키는 한편, 유관산업의 활동 촉진, 연간 80여억원의 외화 낭비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성 고양시장은 “한류열풍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한 해외에 국가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고양 아쿠아스튜디오의 조성으로 한국영화 발전과 고양시 방송영상산업 발전의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고양정수장은 1984년부터 일 30,000Ton의 물을 정수하여 고양시 덕양구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시설이었으나 2000년에 광역상수도 공급으로 인해 운영이 중단된 후, 우범지대가 될 수 있다며 철거 요청 민원이 있었던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