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새 내각 구성…신임투표 추진

2011-06-16 06:56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새 내각을 구성하고 의회 신임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15일(현지시각) 저녁 TV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 "국가가 중대한 국면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ana-mpa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제1야당인 신민주당(ND)을 비롯한 야권과의 거국내각 구성을 위한 협상이 실패했음을 밝혔다.

그는 "오늘 나는 국가적인 콘센서스를 얻고자 모든 정당 지도자들에게 새로운 제안들을 했다. 나의 책임은 공적인 지위에 연연하지 않음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이 같은 나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제1야당은 (나의 제안을) 국가를 위한 정치적 책임 측면보다는 정치적 홍보 측면에서 다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미있는 이슈들이 논의되기 이전에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들이 외부에 공개됐다"며 "이는 그들이 국가를 지속되는 불안의 상태에 계속 내버려두려 하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파란드레우 총리는 "나는 사회당, 관리들, 그리고 그리스 국민과 함께 같은 길, 책임의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새 내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ana-mpa 통신은 파판드레우 총리가 이날 신민주당 안토니스 사마라스 당수와 전화통화를 갖고 부도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한 '거국내각' 구성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사마라스 당수와 대화에서 일련의 정치적 목표들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총리직에서 물러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또한 사라마스 당수는 파판드레우 총리의 퇴진과 함께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협상을 마친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대한 재협상을 거국내각에 합류하는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