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소비심리 위축 현상이 한 달 만에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지난 4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소매상거래는 전월 대비 0.9% 증가했으며 27개 EU 회원국 전체로도 3월에 비해 소매상거래가 1.1% 늘었다.
2월 대비 3월 유로존 및 EU 전체 소매상거래는 각각 0.9%, 0.8% 감소했었는데 한 달 만에 이를 회복한 것이다.
특히 유로존의 경우 4월 소매상거래 증가율이 사전에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3%를 크게 웃도는 수치여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낳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긍정적 수치에도 불구하고 3월 급격한 감소로 4월에는 기준점(3월치)이 낮아졌기 때문에 큰 폭의 증가율이 기록됐다는, '착시현상론'도 만만찮다.
덴마크(4.3%), 에스토니아(3.3%), 룩셈부르크(2.5%) 등 경제규모가 작은 나라에서 증가 폭이 컸고 독일(0.6%), 스페인(0.8%), 영국(1.1%), 프랑스(1.4%)에서는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미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