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는 △초대형 피자, 버거 출시 경쟁(Giant) △착한, 통큰, 위대한 등 브랜드 경쟁 및 대형마트 명품관 확대 등 차별화 전략(Unique)△日 대지진 이후 일본상품 수급 불안 및 방사능 우려로 인한 소비 변화(Earthquake) △대형마트 골프클럽 출시, 스포츠 멀티숍 확대 등 스포츠용품 비중 강화(Sports)△인터넷쇼핑몰, 스마트앱, 소셜커머스, 디지털상품권 비중 증가 등 소비환경 변화 (Transference) 등을 담고 있다.
먼저3월 롯데마트가 지난해 출시된 이마트 피자와 가격은 같으면서도 지름은 이보다 1cm 긴 ‘더큰 피자’를 선보였다. 홈플러스 ‘메가 버거’, GS25 ‘위대한 버거’ 등 초대형 햄버거까지 경쟁적으로 출시되면서 유통업계 초대형 패스트푸드 상품 경쟁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오프라인 유통매장 출점 속도가 저하되면서 각 유통업체들의 차별화 경쟁도 특히 심화됐다. 올해 초 홈플러스 착한 생닭, 롯데마트 통큰 치킨, GS25 위대한 버거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각 유통업체들은 후속 대표상품도 상품명을 착한, 통큰, 손큰, 위대한 등 브랜드로 시리즈화했다.
한편 일본 대지진은 유통업계에도 큰 소비 변화를 가져왔다.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산 기저귀, 디지털카메라 등 국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상품들의 물량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해당 품목에 대한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으며 바이어들은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천일염, 미역, 김, 다시마 등 요오드 함유 식품이 전년 대비 300~400% 이상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는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유통업계 쇼핑환경 변화됐다. 홈플러스가 세계 1위 통신판매회사 오토(OTTO)로부터 인수한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비식품 전문 ‘스타일몰’을 오픈하고 스마트앱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쇼핑몰 강화 △점포 내 와이파이존 구축 △쇼핑 어플리케이션 출시 등을 가속화했다.
홈플러스 PR사회공헌부문의 설도원 부사장은 “일본 대지진 및 방사능 유출과 같은 반갑지 않은 손님도 있었지만, 언제든 새로운 손님이 미래를 만들어가는 변화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이번 소비 트렌드 분석에 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