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과 공명당, 일어나라 일본당은 1일 오후 공동으로 간 나오토(菅直人)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제1야당인 자민당과 제2야당인 공명당 등이 힘을 합쳐 불신임안을 제출함에 따라 2일 오후에는 중의원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인 민주당 내부의 동조 표 규모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당 간사장과 가까운 의원들은 불신임안 찬성 의사를 다졌다.
스즈키 가쓰마사(鈴木克昌) 부(副)총무상(차관) 등 이른바 ‘오자와파’로 분류되는 내각의 정무3역(장·차관과 정무관)은 야당이 불신임안을 제출하면 집단 사임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자와 전 간사장과 가까운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는 5월 31일 간 총리와 단독으로 만나 퇴진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주변 인사들에게 “이로써 당내 대립을 피할 방법은 없어졌다”며 불신임안에 찬성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지만 이른바 ‘하토야마파’ 의원 10여명의 표심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토야마파로 분류되는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경제산업상과 오하타 아키히로(大전<白밑에田>章宏) 국토교통상은 불신임안에 반대하겠다고 말했다.
간 총리 등 민주당 지도부는 당 내 이른바 ‘중간파’가 요구해온 대로 오는 22일까지로 예정된 정기국회 회기를 대폭 늘려 이번 국회에 2차 추경예산안을 제출하겠다는 뜻을 표명하는 등 1일 내내 당 내부 표 단속에 부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