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 한국전기안전공사 아크차단기 시험기관 인증

2011-06-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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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글로벌 산업안전인증기관 UL (한국지사장 송주홍)은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연구원을 아크차단기(AFCI) UL 시험기관으로 공식 인증했다고 1일 밝혔다. 아크차단기 제품군에서 전세계 UL 시험기관(WTDP)으로 인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안전연구원은 이번 인증으로 UL 엔지니어 입회 하에 차단기형, 콘센트형, 코드형 아크차단기 등 5종의 아크 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시험설비를 구축, 아크검출시험, 오동작시험, 동작억제시험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1994년부터 아크차단기와 관련된 연구를 실시해 2002년 신규 주택에 아크차단기를 도입했다. 2008년부터는 주택의 욕실, 부엌, 지하실 등 감전사고 위험이 높은 장소에만 누전차단기를 설치하고, 그 이외의 모든 회로에 아크차단기를 설치하도록 개정했으며, 최근에는 태양광 설비, 이동용 주택 등으로 아크차단기 설치 규정을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누전차단기만으로 감전사고와 전기화재를 예방하고 있다. 누전차단기는 감전사고 예방에는 탁월하지만, 전기화재를 예방하는 측면에서는 미흡한 점이 많아 관련 업계에서 국내 전기 화재율을 낮추기 위해, 국내 규격 개발과 함께 아크차단기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고 UL관계자는 설명했다.

UL 코리아 영업팀 임지용 상무는 “전기안전연구원을 통해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제조사들의 아크차단기 연구 및 보급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원식 연구원장은 “전기안전연구원의 UL 시험 기관 기관 인증을 바탕으로 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전기화재 예방을 위한 아크차단기 도입 기반을 마련, 국내 아크차단기 개발 및 보급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며“아크차단기 개발 시설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아크차단기 개발 및 시험 기술력을 전파하여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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