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내수가 확대돼야 서민이 살기 좋아진다”며 “하반기에 내수시장을 확대할 방안을 각 부처가 적극적으로 고민해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수출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내수시장이 작아 서민의 체감경기가 어렵다”면서 정부 경제정책 기조인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와 관련, “진정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내수시장을 확대하면서 중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고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전 세계가 이상 기후를 겪고 있고, 우리도 예상치 못한 재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여름 장마철에 대비해 재해 가능성을 점검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구제역 매몰지, 4대강 마감공사 등을 철저히 챙겨서 피해가 없도록 해 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회의 시작엔 전 국가보훈처 ‘나라사랑’ 홍보대사인 탤런트 양미경씨로부터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를 전달받고 6월 ‘호국보훈의 달’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 대통령은 “요즘 젊은이들은 6·25전쟁을 잘 모르니 제대로 알려주는 게 좋겠다. 젊은 세대들은 (안보에) 관심이 있다”며 “전쟁 60년이 지났는데도 도와줬다고 고마워하는 나라는 우리뿐이라며 해외에서도 다들 특별하게 여기더라”고 전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선 법률안, 대통령령안 등에 대한 심의와 함께 ‘나눔 문화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회의엔 ‘5·6개각’ 대상자 가운데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보고서 채택이 이뤄진 유영숙 환경부·이채필 고용노동부·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등 신임 국무위원 3명이 처음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