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최근 클레이코트 경기에서 30연승을 내달리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총상금 199만5천유로) 단식 4강에 올랐다.
나달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8강에서 가엘 몽피스(9위·프랑스)를 75분 만에 2-0(6-2 6-2)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2009년까지 이 대회 단식에서 5년 연속 정상을 지키다 지난해에는 불참했던 나달은 "완벽한 게임이었다. 세계 정상급 선수를 상대로 6-2, 6-2 승리를 거둔 것은 행복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반 도디그(56위·크로아티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 나달은 2009년 프랑스오픈 16강에서 로빈 소더링(스웨덴)에게 패한 이후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30연승을 내달렸다.
또 다른 4강에서는 다비드 페레르(6위)와 니콜라스 알마그로(11위·이상 스페인)가 맞붙게 됐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쉐 그랑프리(총상금 72만1천달러)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가 안드레아 페트코비치(19위·독일)를 2-0(6-4 6-1)으로 물리쳐 4강에 올랐다.
워즈니아키는 아그니스카 라드반스카(14위·폴란드)와 준결승을 치른다.
모로코의 페스에서 열린 WTA 투어 프린세스 그랑프리(총상금 22만달러)에서는 전 세계 랭킹 1위 디나라 사피나(74위·러시아)가 2009년 8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투어 대회 4강에 올랐다.
한동안 슬럼프를 겪으며 순위가 많이 내려간 사피나는 8강에서 아나스타샤 피보바로바(116위·러시아)를 2-1(6-4 2-6 6-4)로 꺾고 알베르타 브리안티(94위·이탈리아)와 4강에서 맞붙는다.(연합)